•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월드컵,파업을 축제로

411
등록 : 2002-05-30 00:00 수정 :

크게 작게

월드컵 평가전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장과 거리로 몰려드는 시각에 2만여 노동자들은 길거리에 주저앉아 노동운동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 △국가 기간산업 매각 반대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부정·부패 척결 등도 요구했다. “월드컵이 명실상부한 온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라도 ‘월드컵 무파업’만 강요하는 정부는 노동운동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자들이 파업현장이 아닌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광적으로 목놓아 응원가를 부르는 월드컵을 기다려본다.

-서울 대학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