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바닥
등록 : 2022-08-26 15:15 수정 : 2022-08-27 09:17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2022년 8월24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회는 유최안 부지회장이 0.3평 쇠감옥에 들어가 옥쇄농성을 하는 등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1도크를 점거한 채 파업을 벌였다. 파업 51일 만인 7월22일 폐업한 하청업체 조합원의 고용보장 등에 합의해 지회는 파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 42명이 고용승계되지 않아 일자리를 잃은 상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회를 상대로 파업 기간 손실에 대한 47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김 지회장이 교섭 막판까지 진통 끝에 합의한 고용보장 등 합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며 뜨거운 거리에 앉아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