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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구제 없는 구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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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2-01-03 21:01 수정 : 2022-01-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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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와 가습기살균제 피해 유족, 환경성 석면암 피해자 등이 2021년 12월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을 향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 배·보상’ 약속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자전거를 탄 채 LG생활건강과 SK 본사, 가습기살균제 기업 배·보상 조정위원회, 정부서울청사 등을 돌며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벌였다. 2011년 호흡부전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알려졌다. 2021년 11월까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가 7618명이고 이 중 1736명이 숨졌다. 신고자 중 4274명이 피해구제법에 따라 구제 대상자로 인정됐지만, 기업 배·보상은 600여 명만 받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가 개발된 1994년부터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894만~1087만 명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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