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대답하라
등록 : 2021-12-03 11:10 수정 : 2021-12-03 11:10
검은 옷차림에 꽃을 단 가면을 쓴 이들이 2021년 11월27일 서울 광화문 앞을 줄지어 걷고 있다. 친족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이들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깔려 죽음 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는 뜻을 모아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제1회 생존기념 축제’를 열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종각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10년이, 피해자가 피해를 인식하고 상담받아 법적 구제에 나서기엔 너무 짧다며 ‘공소시효 폐지’를 촉구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