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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눈] 해고자 김정남, 그가 버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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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1-05-07 03:32 수정 : 2021-05-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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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정년을 맞으니 허무하죠. 동료들이라도 하루빨리 복직할 수 있도록 계속 싸울 겁니다.” 아시아나케이오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김정남(60)씨가 5월5일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천막에서 23일째 단식을 이어간다. 김씨와 해고노동자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하는 하청업체 아시아나케이오에서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0년 5월11일 정리해고됐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로 판정하자 이를 이행하도록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힘써달라며 단식 중이다. 장기간 단식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진 김씨는 동료들의 걱정에도 ‘부당함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버티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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