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껍데기 법안에 탈진한 어머니
등록 : 2020-12-31 10:42 수정 : 2020-12-31 11:02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작업하던 중 석탄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2020년 12월30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본청 앞 농성천막에 누운 채 2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전날(12월29일) 국회에 제출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에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해야 중대재해로 본다는 조항 등이 담겨, 고 김용균씨와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없게 된 것에 항의하며 종일 시위를 벌이다 탈진했다. 그와 뜻을 같이하며 동조 단식에 나선 이들이 전국에서 보내온 인증사진이 천막 한쪽에 붙어 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