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빗속의 소녀상
소녀는 울지 않는다
등록 : 2020-06-26 15:30 수정 : 2020-06-27 09:39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청년 20여 명이 6월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은 채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비를 맞으며 밤새워 소녀상을 지켜냈다. 왼쪽 뒤편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붉은 펼침막을 든 채 ‘정의기억연대’를 비난한다. 이날 보수단체가 소녀상 주변 집회 신고를 선점한 탓에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소녀상 곁을 지켰던 정의기억연대는 10여m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