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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정우의 한 컷]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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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4-25 00:45 수정 : 2020-04-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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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미샤에우 단타스

AP 에메르손 카르도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의 타루마 공원묘지에서 4월21일 묘지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주검을 안장하려고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새로 조성된 이 묘역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이들이 집단으로 묻혔다. 브라질에선 4월23일까지 4만5757명이 확진돼 2906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은 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도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세가 크게 줄었지만, 유럽과 미주 대륙의 감염 확산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들이 묻힌 곳은 그 규모와 참혹함이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무너진 일상의 괴로움과 곤궁함을 더 참아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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