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땅 주고 헌 땅 찾기
등록 : 2002-04-03 00:00 수정 :
한-미 두 나라는 미군에 공여된 땅 4100여만평을 반환하고 새땅 154만평을 다시 공여하기로 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에 서명했다.
그동안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던 도심지 미군기지가 반환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지인 서울 용산기지, 매향리 사격장, 파주 스토리 사격장 등이 배제되고, 반환된 미군 기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원상복구 의무를 지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반환할 땅 대부분이 용도 폐기된 사격장이어서 철저히 미군 이해 위주로 체결된 기만적인 것이라고 비판하고, 미군기지 신설확장 반대, 용산기지 등 미군기지 반환 일정 명문화 촉구, 이전비용 부담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30일 용산 미8군사령부 정문 앞에서 열린 ‘연합토지관리계획 협정 규탄' 기자회견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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