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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남쪽 가는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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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3-0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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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군으로, 8학군으로…. 서울 강남으로의 전학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월2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는 경기도 교육청의 고교 진학생 배정 잘못으로 야기된 학부모들의 전학 신청 줄서기가 계속됐다. 목표지는 오로지 강남구와 서초구. 그 덕분에 몇몇 비인기 지역 고교는 대거 신입생들이 빠진 채 절반의 입학식을 치렀다.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며칠 밤을 새운 학부모들의 열성은 뒤틀린 우리 교육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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