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마다 씁쓸하게…
등록 : 2002-01-23 00:00 수정 :
자신의 탄핵안까지 정면 돌파했던 신승남 검찰총장은 결국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떠나는 총장과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모인 검찰간부들은 무슨 심경일까?
이제 새 총장이 검찰의 지위를 바르게 한 뒤 임기를 온전히 마치고 떠날 때,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의 가슴이 부끄러움이 아닌 뿌듯함으로, 씁쓸함이 아닌 아쉬움으로, 총장을 떠나보내기 위해 당당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명. 각자의 지위를 바르게 한다는 뜻을 새삼 되새겨볼 때다.
-1월15일 퇴임식을 마친 신승남 검찰총창의 기념사진 촬영장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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