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이 이 땅으로 더불어 더욱 유유히 흐를 것임을 정말 정말 우리는 믿었다. 꼭 1년이 지난 오늘. 이곳 용산기지 안에 아파트 20동 1066가구를 지을 거라는 소식을 듣고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외국군 기지 옆에 자리잡은 녹사평역에 다시 내려 치미는 분노를 어떻게 쏟아내야 할지를 생각해본다. 생각해야 한다. 북한산에서 부는 바람은 이 푸른 생명의 벌판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가야 한다. - 12월17일 ‘우리땅 용산미군기지 되찾기 청년통일광장 집회’에서 사진·글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