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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아이들의 작은 꿈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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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10-31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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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이 어려운 형편을 가진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 가정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노력해도 외국에 학기마다 나가서 영어연수 받고 들어오는 아이들, 과외비로 수백만원을 쓸 수 있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사이에 극복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가 학원처럼 시험에 나오는 문제만 푸는 장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의 시설이 학원보다 못하여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추운 그런 상태가 고쳐졌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희도 당당한 학교의 주인으로 대접받고 인권이 보장되는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선생님의 바람들을 가지고 거리로 나선다.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국민행동대회’에 참석한 어느 선생님의 글에서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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