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반도체 전자산업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문화제'에서 참석한 시민들이 사망노동자들의 영정 앞에 추모의 꽃을 올리고 있다.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이날 추모제에서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57)씨는 “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사랑하는 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꼭 밝힐 것”이라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다짐했다. 반도체 작업장에서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집단적으로 암에 걸리는 반도체산업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정부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유족·시민사회단체는 싸움을 끝낼 수 없다.
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