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모여 벽화로
등록 : 2009-11-17 11:00 수정 : 2009-11-19 22:40
2007년 기름 유출 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되살린다는 뜻으로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8개월의 작업 끝에 벽화가 완성됐다. 태안군과 한국미술협회 등 민간단체가 기름 유출 사고의 절망을 이겨내게 한 130만 자원봉사자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한 이 벽화는 ‘에코’ ‘그린에너지’ ‘희망’ 등 세 가지 주제로 지난 6월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총 47개 작품이 2km에 걸쳐 그려져 있고, 나머지 0.7km는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태안을 찾아 방제 작업을 벌인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손도장으로 채워졌다. 초록색으로 ‘13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그려넣었다.
태안=사진·글 류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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