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5년 전에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은
우리 보고 싸우며 살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여야가 정치적 거래와 담합을 통해 개혁입법 제정을 그르치라고 하지도 않았다.
어린 딸들을 돈으로 사 성노리개로 삼으라고 하지도 않았다.
국민을 기만하고 나라의 눈을 가리는 잘못된 기사를 쓰는 언론이 되라고 하지도 않았다.
회사에 평생을 바친 노동자를 쫓아내는 재벌사주가 되라고 하지도 않았다. 불기 254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초파일.
“이 나라 이 국민이 이제라도 갈피를 잡고 제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소서.
약하고 힘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글/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