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따라 올해부터 생우 수입이 허용돼 오스트레일리아산 소 381마리가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처음 반입됐다. 이들 생우는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되면 국내산 육우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가뜩이나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으로 가축시장이 폐쇄되고 판매가 줄어 시름이 깊은 축산농가는 한우 생산기반마저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농림부는 수입생우가 들어온 날에 맞춰 2조4천억원을 투입해 한우 사육두수를 225만 마리로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한 ‘한우산업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한우협회회원 5명은 인천항 입구에서 ‘한우 죽이는 생우 사육’, ‘구제역 방역을 위해 30만 한우 농가는 올 수 없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사진·글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