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월드컵인가, 일-한 월드컵인가. 2002년 월드컵을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를 놓고 말이 많다. 애초 한-일 양국은 월드컵 결승전을 일본에서 치르는 대신 대회 공식명칭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으로 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한국 축구계의 주장. 그래서 우리나라 축구계에서는 일본의 약속파기에 대해 발끈하고 있다. 이수현군의 의로운 죽음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선린의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두 나라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불신은 벽은 높기만한 것 같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