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12월29일. 연말연시로 모두들 들떠 있지만 대입수험생들은 쉽게 맘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어느 대학, 어느학과를 지원하는 게 좋을까.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대로 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소신대로 해버려! 오직 대학문턱을 바라보며 줄기차게 달려온 지난날이건만 아직도 수험생들은 고달프다. 이래저래 우리사회에서 대학가기는 여전히 험난하고 어렵다. 게다가 내년에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도입이 되고, 각 대학마다 모집인원도 줄어든다는데… 그래도 꿈만은 힘차게 꾼다. 입학원서에 한자 한자 정성껏 희망과 미래를 담는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lee312@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