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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니 집이야?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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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8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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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행정중심도시 건설특별법 처리를 막기 위해 실력으로 점거했던 국회 법사위원회 회의장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이 회의장 문에 못질을 하고 버티다 3월2일 밤에 자리를 뜬 직후, 한 국회 직원이 농성의 상처들을 잡아둔 것이다. 이들이 혹시 국회 회의 공간을 자기 집으로 착각한 것은 아닐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회 공간을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점거했다가 못질까지 할 권리는 없다. <한겨레21> 독자인 국회 직원이 사진을 제공했다.

회의장 벽에 걸린 폐쇄회로 텔레비전 카메라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농성 중 흐트러진 모습이 밖에 전해지는 것을 피하려 했을까?

회의장에 걸린 의사일정 칠판에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안이 안건으로 적혀 있다.


출입문에 못 박은 것도 모자라, 문 위쪽 여닫이 장치에도 테이프를 칭칭 감았다.

위원장석에 올려놓고 의원들의 발언 시간을 체크하는 전자시계가 나동그라져 있다.

회의장 출입문 안쪽에서 굵직한 못을 박았다(왼쪽).위원장석의 마이크 전깃줄이 날카로운 도구로 끊겨 있다. 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겹겹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놓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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