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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배추가 말라비틀어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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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0-12-12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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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햇살 가득한 산비탈 밭에서 일년 내내 땀으로 가꾼 배추가 말라가고 있다.

“인건비 들여 수확하느니 이대로 썩히는 게 나아요.”

재배면적 증가와 풍작으로 배추값이 폭락해 돈은 되지 않고, 농부들의 속만 태우는 애물단지가 돼버린 것이다.

농가부채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전국에서 피보다 진한 함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농부들이 열심히 농사만 짓고도 잘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강원도 인제=사진·글 강재훈 기자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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