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던 경찰은 어디로 갔을까
등록 : 2004-03-18 00:00 수정 :
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orgio.net
지난 3월5일 폭설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북과 경북 지역의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서울·인천·대구·전남의 전·의경 26개 중대 3100여명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비상근무 때문에 폭설피해 복구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며 13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벌이던 폭설피해 복구 지원을 중단했다.
15일 현재 전국에서 탄핵안 가결 이후 경찰에 신변 보호 등을 요청한 의원은 한나라당 33명, 민주당 14명, 자민련 7명 등 모두 54명이나 되고 야3당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고정 배치한 곳도 36곳에 이른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폭설피해 복구는 절반도 안 되었는데 복구를 도와줄 손길은 거의 모두 되돌아가버린 폭설피해 현장에는 한숨 가득한 농부의 힘겹고 외로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충남 논산시 탄천면 장선리 심만수씨 비닐하우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