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BOOK
사오정(45살 정년)이라고들 한다. 벌어놓은 돈은 없는데, 눈부시게 발달하는 의학기술은 평균수명을 자꾸 늘려놓는다. 국민연금도 지급률을 낮춘다는데, 45살에 직장을 떠나게 되면 이제 무엇으로 살 것인가? 불안하기만 하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재테크에 뛰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나의 꿈 10억만들기>는 돈을 버는 획기적인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다. 증권사 지점장으로 일하는 저자는 그동안 만난 수많은 수십억원대의 ‘작은 부자’들을 통해 배운 돈 버는 기술과 공통점들을 나름대로 정리했다. 저자는 먼저 “나는 45살까지 반드시 10억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라고 제안한다. 10억원은 영국의 워릭대 연구팀이 1990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영국인 1만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생활수준과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영국인들은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돈의 액수가 100만파운드(약 9억원)로 나온 데서 연유한다.
저자는 수없이 만난 큰 부자와 작은 부자들을 통해 얻은 공통점과 나름의 노하우를 접하면서 누구나 10억원 정도는 모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는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다 △‘목돈-투자-목돈’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무조건 내 집부터 마련한다 △반드시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한다 △돈(Money) 지식에 투자한다 △인맥관리가 바로 재테크다 △역발상으로 투자한다 등 7가지다. 한탕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책이다.
김대중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신국판 298쪽, 1만1천원.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