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신탁상품에 투자자들 몰려… 대규모 부동산을 주식 형태로 소유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이 하늘의 높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잠시나마 고금리 시대를 겪어보고 이어 주식과 벤처 투자로 재미를 톡톡히 보았던 투자자들에게 좀처럼 만족할 만한 투자거리가 없다. 
  눈에 띄는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투자신탁상품(리츠)은 단연 두드러져 보인다. 지난 7월 국민은행이 ‘빅맨부동산투자신탁’이란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리츠는 판매 개시 2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리츠시장의 흥행을 예고한 최초의 상품인 빅맨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800억원 규모의 2, 3, 4호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이처럼 시중의 부동자금을 빠르게 끌어들인 리츠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은행권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7∼8% 수준인 것에 비해 국민은행 빅맨 1호상품의 경우 연수익률을 11∼12% 이상으로 제시했다. 또한 투자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뢰를 얻었다. 문정동, 죽전 등 초기 분양률이 최소 50∼7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한 아파트를 선정해 놓고 대출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원론으로 돌아가 부동산투자신탁은 무엇일까. 부동산투자신탁은 금융기관 신탁상품의 한 종류이다. 기존 은행금전신탁의 경우 신탁자금을 국공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과 주식에 투자하거나 대출하는 방법이었지만, 이 신탁상품은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가지고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하거나 부동산 관련 사업에 대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하고 그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를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라고 한다. 
 
국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이 9월29일 리츠 상품인 ‘CHB부동산 투자신탁 1호’를 6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히는 등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나설 태세다. 내년 7월에는 리츠회사가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부동산뮤츄얼펀드가 도입된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부동산이 대거 매물로 나와 있는 현재 상황에서 리츠 도입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건설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금융위기 해소 및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에게는 리츠제도를 통해 소액의 자금으로는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대규모 부동산 일부를 주식 형태로 소유하여 부동산의 운용수익과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관투자가에는 부동산 직접보유에 제한이 있으므로 리츠에 투자함으로써 부동산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자산을 종합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리츠도 금융상품인 만큼 전반적인 경기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상품에 투자하기 전 먼저 사업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이 상품 역시 신탁상품이기 때문에 확정금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제시하는 고금리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실적상품이 그렇듯이 손실책임은 투자자가 져야 한다. 또 금융기관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적정규모의 자금만 모집하기 때문에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민은행의 빅맨상품과 같은 단위형 상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할 점이다. 대신 이 상품을 담보로 일정금액을 대출받을 수는 있다. 최문희/ 삼성증권 S&I클럽 청담점 자산관리사mhee@samsung.co.kr

국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이 9월29일 리츠 상품인 ‘CHB부동산 투자신탁 1호’를 6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히는 등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나설 태세다. 내년 7월에는 리츠회사가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부동산뮤츄얼펀드가 도입된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부동산이 대거 매물로 나와 있는 현재 상황에서 리츠 도입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건설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금융위기 해소 및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에게는 리츠제도를 통해 소액의 자금으로는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대규모 부동산 일부를 주식 형태로 소유하여 부동산의 운용수익과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관투자가에는 부동산 직접보유에 제한이 있으므로 리츠에 투자함으로써 부동산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자산을 종합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리츠도 금융상품인 만큼 전반적인 경기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상품에 투자하기 전 먼저 사업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이 상품 역시 신탁상품이기 때문에 확정금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제시하는 고금리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실적상품이 그렇듯이 손실책임은 투자자가 져야 한다. 또 금융기관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적정규모의 자금만 모집하기 때문에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민은행의 빅맨상품과 같은 단위형 상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할 점이다. 대신 이 상품을 담보로 일정금액을 대출받을 수는 있다. 최문희/ 삼성증권 S&I클럽 청담점 자산관리사mhee@samsu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