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회장 구자열)이 9월25일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LS T-Fair 2017’을 안양 LS타워에서 열었다. 이 행사는 2004년 LS그룹 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각사가 준비하고 있는 기술 전략 키워드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또 제조부문 및 프로세스부문에서 8개의 우수성과가 공유됐다. 이날 발표 직후 이뤄진 현장 투표에선 올해의 ‘LS Choice’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LS전선, LS산전 등 8개 사의 우수 과제 발표 및 시상식과 함께, 연구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구자열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올해도 역시 연구개발(R&D)의 속도를 높여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연구개발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이 언급한 애자일 혁신 방식은, 불확실성이 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지난 30여년 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방법으로,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 것이다. 구 회장이 언급한 애자일 혁신을 통해 LS그룹이 또 어떤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겨레21>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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