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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막장극’ 현실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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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06 09:10 수정 : 2013-08-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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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정효
유명해도 너무 유명한 부모 아래서 태어나, 1997년 32살 젊은 나이에 언론사 사장이 됐다. 2001년 세금포탈 및 횡령 혐의로 기소.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받는다. 벌금을 내지 않고 해외로 도피, 2007년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008년 특별사면. 2012년 배임 혐의로 또다시 기소된다. 여느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한세대학교 총장의 장남, 조희준(48·사진) 영산기독문화원 사무국장 이야기다. 통합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차영(51)씨는 최근 조 사무국장의 아들을 낳았다며 조 사무국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 등 소송을 냈다. 차씨는 “조씨가 결혼하자고 해 2003년 초 전남편과 이혼한 뒤 동거했으며, 그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조씨의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얽히고설킨 비리 문제에 스캔들까지,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막장극의 주인공은 현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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