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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아이돌도 아이들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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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27 20:56 수정 : 2013-05-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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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양기탁이 속해 있던 단체로 데라우치 총독 암살 사건을 조작해 일제가 해산시킨 곳의 이름은?” 모르면 튀기라도 하자? 아이돌은 이렇게 답했다. ‘칠공주’ ‘강한 친구들’ ‘불국사’. 지난 5월11일 방송된 <무한도전> ‘거꾸로 골든벨’에서다. 정답은 ‘신민회’다. 아이들도 모른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뀐 200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 대비 한국사 응시생의 비율은 2005년 46.9%에서 2013년 12.8%로 급감했다. 전체 수험생 비율을 따지면 훨씬 줄어든다. 2005년 27.7%, 2006년 18.3%, 2007년 12.9%, 2010년 11.3%, 2012년 6.9%다. 올해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11개 선택과목 중 3개 과목 선택에서 10개 과목 중 2개 과목 선택으로 바뀐다. 고3 재학생을 기준으로 시행된 3·4월 수능 모의고사에서 사회탐구 대비 한국사 선택 비율은 각각 14.3%,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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