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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월급 뤼팽’ 잡을 홈스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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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4-29 18:03 수정 : 2013-04-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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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랑의 소설 속 주인공 ‘괴도 뤼팽’은 사무실 책상 너머에 있었다. 요즘에는 하는 일 없이 월급만 훔쳐가는 직원을 ‘월급 뤼팽’이라고 부른단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4월23일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3.4%가 회사 안에 월급 뤼팽이 숨어 있다고 했다. 월급 뤼팽의 직급을 복수응답으로 물었더니, 부장급(24.3%), 임원급(21.4%), 차장급(19.9%), 과장급(17.8%), 주임·대리급(16.3%), 사원급(11.6%) 순서로 나왔다. 이들이 월급 뤼팽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일은 안 하고 계속 딴짓만 한다’(42.8%)였다. 이 대목에 동감한다면 모두들 혀를 끌끌 차리라. 월급 뤼팽을 일망타진하려면 ‘업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41.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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