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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박원순 시장이 준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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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4-01 18:09 수정 : 2013-04-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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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9일 관보에 공개한 고위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재산이 증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공시 가격과 주식 평가액의 상승, 급여 저축 등을 꼽았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1년간 20억404만원이나 불어났는데 배우자 예금(15억7760억원)이 대부분이었다. 총재산은 119억7134만원. 재산공개 대상자 중 꼴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한 해 전보다 빚이 2억8416만원이나 많아져 부채 5억9473만원을 신고했다. 선거 때 만들었던 박원순 펀드를 상환하면서 그렇게 됐단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존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작은 위안이다. 박근혜 대통령 등의 재산은 5월25일 이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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