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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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9-10 20:20 수정 : 2012-09-10 20:20
벌써 까마득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가 한창 유행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당사자도 모르는 척하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 공약이 그 분위기에서 나왔다. 이젠 세계경제 파탄과 양극화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나 다 철 지난 얘기가 됐지만. 그래도 이명박 정부는 ‘의리’가 있었다. 다른 국가들은 물론 같은 편에서도 디스(공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세계경쟁력포럼(WEF)이 지난 9월5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5위로 6단계 뛰어올랐다. 지난 1년간 무역장벽은 더 낮아지고, 노동시장은 더 효율화됐으며, 금융시장 규제는 더 제거된 덕분이었다. 그사이 정작 국민의 행복지수는 끝도 없이 추락했는데 정부는 한물간 지수 상승에 호들갑을 떨었다. 역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