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높은 현금서비스 가급적 회피… 결제일 알면 50여일 무이자 구매도 가능
한국은행이 8월6일 발표한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및 부채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연체율도 지난해 말 7.7%에서 6월 말 8.8%로 1.1%포인트 높아졌다고 한다.
편리한 신용카드지만 사용법을 잘 모르면 경제적인 손실이 클 수 있으므로 현명한 카드 사용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다보면 현금서비스를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현금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1∼2개월 단기간이고 고율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신용카드사의 고객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현금서비스 한도가 많아지고 있지만 현금서비스 대신 대출기간이 길고 이율이 낮은 마이너스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대출로 미리 한도를 설정해두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으므로 편리성 면에서도 신용카드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다.
현금서비스율은 카드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은행계 카드는 연 15∼22%, 전문카드계는 연 30% 수준이다. 그러나 은행계 마이너스대출은 연 9∼12% 수준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현금서비스를 받았는데, 곧 자금 여유가 생겼다면 선결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도는 결제일 전에 현금서비스를 상환할 수 있고,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한다. 이 경우 수수료는 서비스 금액을 상환하는 날까지만 부담하므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상환방법은 은행이나 카드사를 방문하거나 전화통화 뒤 ‘선결제’ 의사를 분명히 하고 갚아야 한다. 일반결제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체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연체수수료가 연 23∼30% 수준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연체기간이 많이 경과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 4월부터 신용관리제도가 강화되어 3개월 이상 연체시에는 5만원만 되어도 신용불량으로 등록되고 있다. 신용카드로 일반적인 물품을 구매하면서 결제일을 알아두면 이익을 볼 수 있다. 일시불로 물품을 구입하면 수수료도 없고 구입금액에 대한 이자부담도 없다. 따라서 결제일까지 최대한 많은 기한을 남겨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ㄱ카드를 가진 사람의 결제일이 27일이라면 매월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다음달 27일에 청구된다. 따라서 8월4일에 카드를 사용하면 23일 뒤인 8월27일에 결제해야 하고, 8월5일에 사용하면 54일 뒤인 9월27일에 결제하게 된다. 하루 차이로 한달간 추가로 무이자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할부구매는 일반구매와 달리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할부로 구매할 경우에는 할부수수료를 잘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면 통상적으로 할부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비싸진다. ㄴ은행 신용카드의 할부수수료를 살펴보면, 3개월 연 14%, 4∼6개월은 연 15%, 7∼12개월은 연 16%, 13∼18개월 연 17%, 19∼24개월 연 18% 수준이다. 따라서 구간별로 마지막달에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수수료율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할부로 구매했더라도 최초 결제일 전에 해당 카드사에 가서 직접 할부대금을 완납하는 경우에는 일반구매와 같이 수수료가 없다. 신용카드는 편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은 지출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통 큰’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그러나 부자들은 작은 지출 하나에도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명한 신용카드 사용이 부자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신용카드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연체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연체수수료가 연 23∼30% 수준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연체기간이 많이 경과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 4월부터 신용관리제도가 강화되어 3개월 이상 연체시에는 5만원만 되어도 신용불량으로 등록되고 있다. 신용카드로 일반적인 물품을 구매하면서 결제일을 알아두면 이익을 볼 수 있다. 일시불로 물품을 구입하면 수수료도 없고 구입금액에 대한 이자부담도 없다. 따라서 결제일까지 최대한 많은 기한을 남겨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ㄱ카드를 가진 사람의 결제일이 27일이라면 매월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다음달 27일에 청구된다. 따라서 8월4일에 카드를 사용하면 23일 뒤인 8월27일에 결제해야 하고, 8월5일에 사용하면 54일 뒤인 9월27일에 결제하게 된다. 하루 차이로 한달간 추가로 무이자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할부구매는 일반구매와 달리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할부로 구매할 경우에는 할부수수료를 잘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면 통상적으로 할부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비싸진다. ㄴ은행 신용카드의 할부수수료를 살펴보면, 3개월 연 14%, 4∼6개월은 연 15%, 7∼12개월은 연 16%, 13∼18개월 연 17%, 19∼24개월 연 18% 수준이다. 따라서 구간별로 마지막달에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수수료율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할부로 구매했더라도 최초 결제일 전에 해당 카드사에 가서 직접 할부대금을 완납하는 경우에는 일반구매와 같이 수수료가 없다. 신용카드는 편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은 지출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통 큰’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그러나 부자들은 작은 지출 하나에도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명한 신용카드 사용이 부자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