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기 호황 마감하고 급랭 조짐… 금융시장 불안정세에 세계경기도 침체  
   
  “그래 경제야!” 
  36일간의 대혼전 끝에 대권을 거머쥔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는 아마도 임기 내내 이 말을 곱 새겨야 할지 모른다. 그의 경제에 관한 일성이 “걱정스럽다”는 것이었을 만큼 사상 최장기 호황을 구가했던 미국 경제가 과열의 거침없는 숨을 내쉬고 있다. 그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 져 재선에 실패한 것도 이 대목을 놓쳤기 때문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집권 후반인 1990년 7월부터 91년 2월까지 극심한 경기침체를 맞았고, ‘멍청아, 경제야!’를 기치로 내세운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줘야 했다. 자칫 부시 당선자가 항간의 우려대로 미국 경제를 추락시킬 경우, 전국 득표에서 지고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얻은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줘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경제상황 변화는 이번 43대 대선 드라마처럼 극적이다.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RECESSION’(침체)의 R자만 꺼내도 “경제 지표를 보세요”라는 비아냥을 사기 십상이었다.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연간으로는 5% 성장이 무난해보였고,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도 왕성한 상태였다. 물가는 안정됐고, 실업률도 저공 비행을 계속 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높은 생산성 향상으로 물가고(인플레이션)를 유발하지 않고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신경제 체제에 들어섰다고 보는 이른바 ‘신경제학파’에는 침체나 경착륙은 기우 그 자체였다.   
   
  미국 경제에 드리운 침체·경착륙 그림자 
 
    
    하지만 세상은 일순간 바뀌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시장이 9월, 10월, 그리고 11월에도 바닥을 찾지 못한 채 부진을 보이자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언급을 시작으로 ‘경착륙’이라는 단어가 줄을 잇고 있다.  
  월가에 영향력 있는 경제주간지 <배런스>가 지난 11월 중순 “미 경기 둔화가 오래갈 것”이라는 스트래티지 앤 인베스트먼트(S&I)의 낸시 래저 인터뷰를 소개한 지 이틀 만에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도 “대처 방안이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국 경제가 경착륙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MSDW)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세계경제 둔화와 오일 쇼크 등 돌발적인 사태로 인해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경착륙할 가능성이 40%라고 밝혔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의 앤더슨 비즈니스스쿨은 지난 12월11일 미국 경기가 내년에 급격히 침체될 가능성이 60%로, 최장기 경기확장은 막을 내릴 것이라고 한발 더 나갔다.  
  미국 경기의 급랭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상돼왔다.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는 신경제 체제도 수축(침체)과 확장(성장)을 반복하는 경기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경기 호황의 정도가 강할수록 경기가 급하게 하강할 위험도 더욱 높다는 점 때문이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실질 GDP성장률은 잠재성장률 3.1∼3.5%를 넘는 4%를 유지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6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정도로 과열 우려를 낳았다. 역사적으로 경기 과열의 끝은 항상 대침체였다. 예를 들어 1920년대도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이 계속됐다. 지금처럼 펀더멘털이 건전하다고 강조하는 순간 1929년 10월에 ‘검은 목요일’을 겪었고 이후 대공황에 접어들었다. 당시 과도한 긴축이라는 잘못된 처방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최근 미국 경제가 대공황직전의 1920년대 호황기를 닮았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에도 신기술이 확산되고 중앙은행인 FRB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불안했던 닷컴의 몰락이 현실로  
   
  신경제의 버팀목인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광풍은 역사상 새로운 게 아니다. 1790년대의 은행과 1820년대 운하개발이 각각 붐을 일으켰지만 버블로 확인됐고, 1920년대에도 자동차, 전기, 전화, 비행기 등이 신기술로 각광을 받으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결국은 빈털터리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1908년 미국 내 500개 자동차 회사가 난립했지만 이내 거품처럼 사라지고 지금은 고작 3개 회사만 버티고 있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발견은 미래가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지만 언제나 거품을 유도해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다. 지금의 닷컴 몰락이 그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략 3%대로 수렴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성장률을 올해 5.2%에서 내년 3.5% , 2002년 3.3%로 각각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내년 성장률을 3.3%로 예측했고,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54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3.1%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3%대 성장은 미국이 상향조정한 잠재성장률 4%에 못 미치지만 결코 불황이나 침체를 운운할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불안정이다. 다시 말해 3% 성장이 예상되지만 순식간에 경기가 식은 뒤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 경제전망을 하면서 내년에 직면한 위험으로 무역수지 적자와 고유가, 신용경색 등을 꼽았으나, 이보다 더 큰 위협은 주식시장이라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호황을 가능케 한 것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었지만 기저에는 끊임없는 투자재원을 마련해준 자본시장이 있었다. 미국 경제는 이런 기반에서 “기업 투자 증가→생산성 향상→실적 호전→주가 상승→기업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을 겪어왔다.  
  하지만 신경제 기업들이 우려대로 실적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금 회수, 은행 대출 기피 등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투자 감축으로 이어졌고, 증시침체를 타고 더 확산되고 있다. 미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최근 고성장을 타고 씀씀이나 투자를 늘려왔던 소비자들은 성장률 둔화에 맞춰 기대수익률을 하향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앞두고 있다. 실업률은 상승하고, 소득이 늘지 않거나 아예 줄 수 있다.  바로 이런 위축된 분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종전 선순환은 “주가 하락→투자 감소→생산성 둔화→실적 부진→주가 하락”이라는 악순환으로 돌변해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악순환 사이클, 세계 경제를 수렁에… 물론 이 파장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유럽은 감기에 걸리고 아시아는 폐렴을 앓는다”는 게 통설이다. 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에 닥친 검은 그림자를 몰아낸 것은 미국의 왕성한 수입이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도 대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미국 경기 침체는 국제무역, 상품가격, 환율, 금융 특히 증시 부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미국이 침체에 빠지게 되면 연간 3천억달러를 넘어선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향후 몇년간 수입의 20%를 줄이고 수출은 5%를 늘릴 수 있다는 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유명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의 전망이다. 이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큰 나라일수록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미국의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31.3%), 말레이시아(27.6%), 멕시코(22.6%), 타이(12.1%), 중국(8.5%), 한국(7.8%) 등의 순이다. 이중 비중이 10%를 넘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멕시코, 타이 등은 GDP가 3∼8%까지 줄어드는 타격을 받게 되고,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역시 GDP가 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바커는 “미국 경기의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아시아의 대미수출성장률도 올해의 20%에서 10∼5%로 줄 것”이라며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아시아의 대미 수출성장률이 제로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도 최근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기의 둔화에 따른 국내 수요 및 수출 감소로 인해 내년에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를 버티게 하는 것은 대미 수출”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괜찮아 보이지만 이들 국가가 유럽 및 미국시장과 밀접히 연결돼 있는데다 기술집약산업을 기초로 하고 있어 기술산업의 향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부담
  우리나라는 올 들어 11월까지 1580억달러어치를 수출해 23%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수출액에서 메모리칩과 컴퓨터 모니터, 휴대폰 등 정보통신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이른다. 정보통신 상품의 수출 증가로 올해 GDP 성장률은 8∼9%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둔화와 정보통신 산업의 침체가 현실화하면 이 부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기업의 부채 증가와 증시의 약세도 골칫거리다. 미국 증시의 약세로 미국 기업은 은행 대출에 좀더 많이 의존하게 됐고, 미국 은행들은 전례없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5일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은행들에 무리한 대출억제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지금 미국에서는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업체들도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자본시장의 이런 경색 조짐은 아시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더이상 아시아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화 진전으로 증시를 통한 금융부문의 전염성은 대단히 높아졌다. 일본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 증시가 미국과의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국과 캐나다의 증시는 물론 나스닥과 희비를 같이하는 한국 증시도 예외일 수 없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대선 이후 미국 경제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장기불황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말 현재 부실채권 규모는 98년의 두배 수준인 1천억달러에 이르며, 회사채 부도율도 5.6%로 예년 평균치인 3.5%을 크게 웃돌고 있는 등 미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권 이양이 늦어진 부시 행정부의 정책 혼선 가능성과 경기연착륙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고, 이는 국제 자본흐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시장의 각 변수들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과 금리정책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 감세와 기업활력 제고를 골자로 한 ‘부시노믹스’에 따라 경기부양과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주가는 오르겠지만 경상수지 적자는 늘어나고 달러화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금리,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따라서 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LG경제연구원은 주문했다.  
  하지만 경착륙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무역수지 개선에 나서더라도 캐나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타이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 금융시장이 우려하는 달러화 붕괴 역시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은 발빠르게 공동 대응할 경우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뉴욕 증시 침체도 유럽에는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게 <파이낸셜 타임스>의 분석이다. 유럽지역 시가총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주식들이 개인소유가 아니고 회사소유이기 때문에 유럽증시가 약세를 거듭한다 해도 유럽지역의 개인소비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대미 의존도가 큰 캐나다, 멕시코 동남아시아의 몇개 국가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의 국가들은 미국의 경착륙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미국 경착륙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면… 
   
  물론 이런 낙관적인 전망이 현실화하려면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단서를 잊지 않았다. 부시 당선자의 리더십이 흔들리거나 그린스펀의 영향력이 감소한다면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할 것이고, 동아시아 지역의 정정불안은 경제의 안정성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경제예측이나 전망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1990년 8월21일의 일이다. 미국 경제는 이보다 한달 전 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분명 틀렸다”고 단언했다. 이로부터 침체를 막기 위해 FRB가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5개월 뒤였다. 경기흐름을 꿰뚫고 있다는 그린스펀도 잘못 진단할 만큼 경기예측은 힘들다. ‘추운 겨울’이 눈앞에 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수은주가 그만큼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국제금융실 기자hellohk@moneytoday.co.kr     
 
   
 
 
 
 

(사진/미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신호는 끊임없는 투자재원을 마련해준 자본시장의 붕괴가능성이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받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

(사진/경제호황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뉴욕 중심가의 쇼핑센터.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전망이다)

악순환 사이클, 세계 경제를 수렁에… 물론 이 파장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유럽은 감기에 걸리고 아시아는 폐렴을 앓는다”는 게 통설이다. 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에 닥친 검은 그림자를 몰아낸 것은 미국의 왕성한 수입이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도 대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미국 경기 침체는 국제무역, 상품가격, 환율, 금융 특히 증시 부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미국이 침체에 빠지게 되면 연간 3천억달러를 넘어선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향후 몇년간 수입의 20%를 줄이고 수출은 5%를 늘릴 수 있다는 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유명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의 전망이다. 이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큰 나라일수록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미국의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31.3%), 말레이시아(27.6%), 멕시코(22.6%), 타이(12.1%), 중국(8.5%), 한국(7.8%) 등의 순이다. 이중 비중이 10%를 넘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멕시코, 타이 등은 GDP가 3∼8%까지 줄어드는 타격을 받게 되고,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역시 GDP가 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 홍콩상하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바커는 “미국 경기의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아시아의 대미수출성장률도 올해의 20%에서 10∼5%로 줄 것”이라며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아시아의 대미 수출성장률이 제로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도 최근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기의 둔화에 따른 국내 수요 및 수출 감소로 인해 내년에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를 버티게 하는 것은 대미 수출”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괜찮아 보이지만 이들 국가가 유럽 및 미국시장과 밀접히 연결돼 있는데다 기술집약산업을 기초로 하고 있어 기술산업의 향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부담

(사진/세계각국 금융시장이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맨왼쪽)의 말 한마디에 춤을 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