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피부 화상을 막으려면…

467
등록 : 2003-07-09 00:00 수정 :

크게 작게

그림으로 읽는 과학세상

여름철에 피부는 태양광선과 전쟁을 치른다. 표피층에는 멜라닌과 피부색을 띠게 하는 불활성 단백질이 있다. 태양광선을 통해 대부분의 자외선은 미세한 굴곡으로 이뤄진 표면을 지나 표피층을 뚫고 들어간다. 이 때 멜라닌 사이로 들어간 광자들은 살아 있는 세포를 파괴한다. 피부가 검게 그을릴 때 DNA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 진피층의 모세관은 특정 신호를 내보내 혈액 함량을 증가시켜 피부를 다갈색으로 만든다. 피부가 검은 사람들은 멜라닌 색소가 많아 쉽게 화상을 입지 않는다.

선크린 로션(선크림)은 자외선이 들어올 때 흡수하는 필터 기능을 하면서 피부 손상을 막는다. 선크림에 있는 태양차단지수(SPF)는 화상을 입기 시작하는 시간을 연장한다는 표시다. 하지만 피부 표면 ㎠당 2mg의 밀도로 막을 형성했을 때만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며 어떤 화학 복합물도 자외선 침투를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산화방지 비타민C나 비타민E 역시 자외선 손상을 미세하게 막을 뿐이다. 피부 세포의 손상을 완전히 막으려면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