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들기
팔·어깨 근력 유지하고 하체·허리 단련… 아침 공복에 맑은 물 1ℓ로 위장 씻어
10여년 전에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 다리를 다치고 보니 하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하니 운동을 할 수 없고, 그 사이에 체중이 엄청나게 불어난 것이다. 그래서 다리가 나은 뒤부터 산을 찾았다. 헬스클럽은 답답한 공기가 마음에 들지 않고, 바닷가는 호흡기에 무리가 생기는 것 같았다. 아침에 산을 찾으면 하체가 튼튼해지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그래서 아침에 산을 찾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동산이나마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요즘은 이런 공간들이 자꾸 없어져서 좋은 공기를 마시기가 어려워지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침에 1kg짜리 아령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집을 나선다. 걷는 동안 손도 심심하고 팔과 어깨의 근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를 가능한 한 넓게 벌려 보폭을 크게 하면서 걸으면 걷는 재미를 느낀다. 보폭을 크게 하다보니 운동 효과도 상당히 강하고, 허리도 곧게 펴면서 걷게 되었다. 집 주변과 학교 운동장, 동산 등을 돌아다니는 45분 코스를 정해 빠르게 걸어다니면서 아령과 발차기, 허리 돌리기 운동을 하고 나면 온몸에 땀이 흥건히 배고 기분도 좋아진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하체와 허리를 단련하려는 내게 매우 적합한 운동량이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기 전까지 내가 먹는 물의 양이 1ℓ 정도는 된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건강하게 보인다고 하는 것은 내가 머리는 백발이지만 얼굴이 동안이고 피부가 깨끗하기 때문일 것이다. 늘 혈색이 좋은 이유도 물을 많이 먹기 때문인 듯싶다.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공복에 맑은 물을 마셔 위장을 씻어주고 또 맑은 물을 계속 공급해주니 혈액순환이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또 한 가지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도 건강 비결 중의 하나다. 나는 된장찌개를 좋아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비빔밥을 더 자주 먹는다. 나는 콩나물이나 산채류를 그냥은 잘 먹지 않는다. 그러나 비벼먹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이지·콩나물 등이 식탁에 나오면 여지없이 비비게 된다. 된장찌개와 두부와 비빔밥,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식이 된다.
걷는 재미를 느끼니 걷는 것이 즐겁다. 건강은 자신의 체질이나 성격에 맞는 운동을 통해서 지켜야 하는 것 같다. 특히 하체와 허리가 강하지 않고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다. 운동량도 적정해야 한다. 남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다보면 무리도 생기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 내 경우는 잘 먹고 많이 걷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하지만 오랜 검사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술과 담배를 여전히 즐기고 있기 때문에 건강이 걱정될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마다 술과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무실 일이 이런 결심을 ‘작심3일’로 만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술은 몰라도 담배는 이제 계속 피우기가 어려워졌다. 참 다행이다. 흡연금지 장소도 많아졌고 흡연자에 대한 핍박(?)도 강해져서 이제는 끊어야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니까. 정동기 | 법무부 보호국장

사진/ 김진수 기자
걷는 재미를 느끼니 걷는 것이 즐겁다. 건강은 자신의 체질이나 성격에 맞는 운동을 통해서 지켜야 하는 것 같다. 특히 하체와 허리가 강하지 않고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다. 운동량도 적정해야 한다. 남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다보면 무리도 생기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 내 경우는 잘 먹고 많이 걷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하지만 오랜 검사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술과 담배를 여전히 즐기고 있기 때문에 건강이 걱정될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마다 술과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무실 일이 이런 결심을 ‘작심3일’로 만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술은 몰라도 담배는 이제 계속 피우기가 어려워졌다. 참 다행이다. 흡연금지 장소도 많아졌고 흡연자에 대한 핍박(?)도 강해져서 이제는 끊어야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니까. 정동기 | 법무부 보호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