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 조용필 35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8월30일 7시30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02-522-9933)
조용필(54)씨가 음악 인생 35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를 연다. 제목인 ‘더 히스토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35년간의 음악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되돌아보면서 함께 되짚어보겠다는 야심찬 기획이다. 공연 팸플릿에서 그는 “중학교 3학년, 열다섯 나이에 기타를 처음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35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준 친구는 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 뒤돌아보니 진정한 동행은 바로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이 무대를 바칩니다”라고 말한다.
1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이번 공연에는 오케스트라 등 3천여명의 출연진과 스태프가 참여하고, 뮤지컬 <명성황후>를 연출했던 윤호진 감독이 총연출을 한다.
가로 110m 초대형 무대 위에서 펼져지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록을 새롭게 소화한 <단발머리>, 민요를 기본으로 만든 <일편단심 민들레> 등 음악적으로 새로운 실험을 했으면서도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음악사의 한획을 그은 곡들을 두루 들려준다. 그는 록·블루스·솔·포크·스탠더드팝·전통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흡수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그는 또 음악과 함께 퍼포먼스나 영상을 통해 곡들이 발표된 당시의 사회상까지 돌아보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 지난 1968년 밴드 ‘애트킨즈’를 결성해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한 이후 지금까지 노래를 통해 체험한 살아 있는 역사를 들려주고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 5년 만의 새 음반인 18집 음반에 실릴 곡들도 선보인다. 후배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영화제 |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10~19일(1544-1555) 올해 부천국제영화제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흘 동안 35개국 188편의 영화에 영화팬들을 초대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2142년 청정 지역인 시실섬을 배경으로 하늘이 타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의 전쟁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폐막작은 2편. <사이퍼>와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이다. <큐브>로 인기를 모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새 영화 <사이퍼>는 권태로운 생활을 하던 한 남자가 갑자기 스파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SF 스릴러.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은 여고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자아를 향한 사랑, 경쟁심, 우정 등을 공포영화 코드로 다루고 있다.
영화제 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특별전으로는 인도의 대중영화를 소개하는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 무성영화와 시적 영화, 표현주의 등 초기 영화를 기상천외하게 비틀어 보여주는 가이 메딘 감독 특별전, 1960~70년대 홍콩 코미디 영화를 돌아보는 ‘쇼브라더스 회고전’, 일본 야쿠자 영화의 대부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 등 푸짐한 메뉴가 준비됐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는 장편과 단편이 각각 10편씩 초청됐다. 장편부문에 오른 작품 중에는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비롯해 평화로운 스웨덴 마을에서 사건이 너무 없어 정리해고당할 위기에 처한 경찰들이 벌이는 거짓말 대소동 <캅스>, <빌리 엘리어트>의 꼬마 제이미 벨과 <반지의 제왕>의 골룸으로 알려진 앤디 서키스 주연으로 1차대전 서부전선에서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유령을 만나는 영국군들의 이야기인 <데스 워치> 등이 기대를 모은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서는 13개국에서 온 37편의 판타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트레인스포팅>으로 알려진 대니 보일의 최근작 <28일 후…>, 스타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다른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빌려 탈출을 시도하는 <부바 호-텝>, 공포영화계의 컬트 감독 브라이언 유즈나의 <돌아온 좀비오>, 날아온 도끼에 머리가 잘린 채 1년6개월 동안 살며 학계와 언론에 의해 스타가 되는 닭 이야기 <머리 잘린 닭 마이크> 등이 흥미롭다. 또 일본 인기그룹 SMAP 출신으로 한국에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일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초청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았던 초난강(구사나기 쓰요시)이 출연하고, <아나키스트>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인권이 감독을 한 <쉬브스키>도 상영장 목록에 올랐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섹션’은 부천영화제가 올해 특별히 신경쓴 부분,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19편의 영화가 가족 관객들을 만난다.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은행을 털기로 한 12살 소녀 이다의 모험담 <이다는 은행강도>가 프로그래머의 특별 추천작이다.
올해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80년대 초반 주로 활동했던 공포영화의 대가 박윤교 감독을 추억한다. <망령의 웨딩드레스> <망령의 곡> <월하의 사미인곡> 등 네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입장권은 5천원(개·폐막식과 심야상영, 씨네락나이트는 1만원)이며 오전 11시 상영작에는 1천원 할인혜택을 준다.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그는 또 음악과 함께 퍼포먼스나 영상을 통해 곡들이 발표된 당시의 사회상까지 돌아보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 지난 1968년 밴드 ‘애트킨즈’를 결성해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한 이후 지금까지 노래를 통해 체험한 살아 있는 역사를 들려주고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 5년 만의 새 음반인 18집 음반에 실릴 곡들도 선보인다. 후배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영화제 |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10~19일(1544-1555) 올해 부천국제영화제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흘 동안 35개국 188편의 영화에 영화팬들을 초대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2142년 청정 지역인 시실섬을 배경으로 하늘이 타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의 전쟁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