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리기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라는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약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에게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지나치거나 장기간 지속되고 잘 관리하지 못할 때 더러 우리 몸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다스리고 마음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가벼운 물건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도 훈련을 하면 무거운 것도 거뜬히 들 수 있듯이, 스트레스에 예민하던 사람도 훈련을 통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골프선수들은 휴일에는 절대로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에겐 골프가 일이기 때문에 노는 날 일하기 싫은 것이다. 그러나 골프선수가 아닌 사람들은 노는 날 재미있게 골프를 치지 않는가.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우리 몸은 마음먹은 대로 변화한다는 의학적 증거가 많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우리 몸이다. 스트레스 관리의 비결은 “항상 모든 일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는 것이다.
물론 심한 스트레스는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먼저 심장혈관계에서는 빈맥(맥박이 빨리 뛰는 것), 부정맥(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 본태성 고혈압(원인불명의 고혈압), 협심증(심장 자체의 혈관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가슴이 아픈 것), 콜레스테롤 증가가 생긴다. 위장계에서는 신경성 구토, 위경련, 가슴앓이, 딸국질, 설사,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산분비과다, 변비 등이 생기며, 호흡기계에서는 신경성 기침, 기관지 천식, 과호흡 증후군(숨을 가파르게 쉴 때 어지럽거나 기절하는 증세)이 나타나고, 비뇨생식계에서는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것), 발기부전, 불감증, 조루증, 월경불순, 불임증이 생긴다.
그뿐만이 아니다.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비만증, 갑상선질환이 생기고 신경계에서는 편두통(머리 한 쪽만 아픈 것), 긴장성 두통, 수전증(손떨림), 서경증(목의 근육이 뻣뻣해져 머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 티크 경련(얼굴 근육이 실룩실룩하는 증세) 등이 일어난다. 피부에서는 두드러기, 가려움증, 신경성 피부병, 다한증(땀이 많이 나는 것), 원형 탈모증(부분적인 대머리)이 생긴다. 면역계에서는 면역성이 감소하고, 병균감염이 증가하며, 정신심리 면에서는 우울증, 공포증, 기억장애, 불면증이 생기고, 근육계에서는 근육통, 요통, 관절염, 골다공증이 생긴다.
전세일 |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원 원장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라는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약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에게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지나치거나 장기간 지속되고 잘 관리하지 못할 때 더러 우리 몸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다스리고 마음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가벼운 물건밖에 들지 못하던 사람도 훈련을 하면 무거운 것도 거뜬히 들 수 있듯이, 스트레스에 예민하던 사람도 훈련을 통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 방기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