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어린이달 행사
5월4·5·11·18일 서울 삼성어린이박물관(02-2143-3600)
월요일이면 대부분 박물관은 문을 닫지만 어린이박물관이 월요일이라고 어린이날을 모른 체할 수는 없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5월5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손짓한다. 관객들이 극 중간에 참여하는 인형극 <꾸러기 만세>를 네번 공연하고(낮 12·2·3·4시), 투명 필름지에 매직펜으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뒤 전시판 안에 붙이는 ‘우리가 주인공’ 이벤트를 한다. 가볍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컬러점토로 동물을 만드는 작업도 벌인다. 박물관 바깥에선 페이스 페인팅과 비눗방울 놀이를 준비했다.
4일엔 식빵 위에 잼으로 스케치한 뒤 작은 과자로 꾸미는 ‘식빵 액자’ 작업, 화가 이중섭의 일생을 1인극으로 표현한 공연이 펼쳐지며, 11·18일에도 식빵과 밀가루로 음식 모형을 만드는 먹을거리 미술작업이 선보인다.
연극/ 하륵이야기 4월30일~5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 깊은 산골 오두막에 사는 외로운 노부부는 어느 날 산신령으로부터 하륵이라는 아이를 선물받는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이슬만 먹여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하륵은 쌀밥을 먹겠다고 생떼를 쓰고, 결국 밥에 입맛을 붙인 하륵은 집안에 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주워삼켜 몸집이 남산만해진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하륵의 고통을 달래주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는 결국 하륵에게 먹혀준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뱃속에 집어넣음으로써 드디어 하륵은 배고픔에서 벗어난다. 젊은 연극인으로 구성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배우들은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동화 같은 스토리를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입체화한다. 맥주병·놋쇠그릇·음료수캔처럼 버려져 쓸모없어진 소품들을 두드리고, 때리고, 비비고, 흔들어 훌륭한 악기처럼 연주한다. 무대도 유리병·신문지·한지 등 재활용 물건들을 이용하고 볏짚·나뭇가지 같은 천연재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만들었다. <하륵이야기>는 지난해 어린이 연극상에서 최우수 작품·미술·극본·연기상을 휩쓸었다. 대본·연출 배요섭, 무대감독 이현주. 청소년 연극/ Let’s 알바 5월15일~6월29일 서울 강강술래 소극장(02-766-2124) 부자아빠로 키우라고 부추기는 시대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돈을 버는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주유소·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저임금으로 착취받는 아이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권리는 요원하다. 비행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비행하는 이카루스>를 만든 극단 진동이 이번엔 일하는 아이들을 무대에 올린다. 중국집, 실업고 현장실습, 패스트푸드점 등 청소년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일터 세 가지를 꼽아 마임·퍼포먼스·노래극 형태로 담았다. 자퇴·가출·오토바이 폭주를 일삼는 ‘철가방’ 철이의 이야기 ‘짜장면은 불지 않는다’, 3인조 그룹 사운드를 꿈꾸지만 부조리한 실습현장으로 투입된 실업고 학생들의 에피소드 ‘연어의 비늘’, 패스트푸드점의 사장님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행복한 사람들의 치킨닷컴’ 등이 옴니버스식으로 짜였다. 극단 진동은 “소비대중문화 시대의 아이들에게 돈은 밥과 같은 것이며, 불안정 고용시대의 직업 체험은 학교에서 받는 입시교육보다 훨씬 중요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일지라도 아이들은 일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사회 적응력을 키워간다. 청소년 근로에 대한 바른 인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 윤영미, 연출·구성 박종우.

연극/ 하륵이야기 4월30일~5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 깊은 산골 오두막에 사는 외로운 노부부는 어느 날 산신령으로부터 하륵이라는 아이를 선물받는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이슬만 먹여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하륵은 쌀밥을 먹겠다고 생떼를 쓰고, 결국 밥에 입맛을 붙인 하륵은 집안에 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주워삼켜 몸집이 남산만해진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하륵의 고통을 달래주기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는 결국 하륵에게 먹혀준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뱃속에 집어넣음으로써 드디어 하륵은 배고픔에서 벗어난다. 젊은 연극인으로 구성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배우들은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동화 같은 스토리를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입체화한다. 맥주병·놋쇠그릇·음료수캔처럼 버려져 쓸모없어진 소품들을 두드리고, 때리고, 비비고, 흔들어 훌륭한 악기처럼 연주한다. 무대도 유리병·신문지·한지 등 재활용 물건들을 이용하고 볏짚·나뭇가지 같은 천연재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만들었다. <하륵이야기>는 지난해 어린이 연극상에서 최우수 작품·미술·극본·연기상을 휩쓸었다. 대본·연출 배요섭, 무대감독 이현주. 청소년 연극/ Let’s 알바 5월15일~6월29일 서울 강강술래 소극장(02-766-2124) 부자아빠로 키우라고 부추기는 시대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돈을 버는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주유소·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저임금으로 착취받는 아이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권리는 요원하다. 비행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비행하는 이카루스>를 만든 극단 진동이 이번엔 일하는 아이들을 무대에 올린다. 중국집, 실업고 현장실습, 패스트푸드점 등 청소년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일터 세 가지를 꼽아 마임·퍼포먼스·노래극 형태로 담았다. 자퇴·가출·오토바이 폭주를 일삼는 ‘철가방’ 철이의 이야기 ‘짜장면은 불지 않는다’, 3인조 그룹 사운드를 꿈꾸지만 부조리한 실습현장으로 투입된 실업고 학생들의 에피소드 ‘연어의 비늘’, 패스트푸드점의 사장님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행복한 사람들의 치킨닷컴’ 등이 옴니버스식으로 짜였다. 극단 진동은 “소비대중문화 시대의 아이들에게 돈은 밥과 같은 것이며, 불안정 고용시대의 직업 체험은 학교에서 받는 입시교육보다 훨씬 중요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일지라도 아이들은 일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사회 적응력을 키워간다. 청소년 근로에 대한 바른 인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 윤영미, 연출·구성 박종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