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 안팎 뛰면서 응어리 풀어… 새벽을 살기 위해 철저하게 시간 관리
나는 특별히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일이 없다. 굳이 들자면 시간관리와 조깅,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나 부모님의 새벽 예배참석 전에 가족예배를 먼저 드리기 위해 우리 자매들은 4시 반쯤 일어났다. 어렸을 적엔 그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살면서 그 일이 습관화돼 늘 새벽에 일어났고, 그로 인해 학창시절 시험공부도 새벽에, 결혼해서 가정일도 새벽에 하는 게 일상화되었다. 더구나 난 군인이기에 체력을 단련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나의 어릴 적 습관으로 난 하루 일과를 새벽 4시에 일어나 잠깐의 기도와 이메일 확인, 답장 등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고, 전기밥솥에 아침밥을 안치고 난 뒤 4시40분쯤 조깅을 나선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 운동장을 15바퀴 이상 뛰면 족히 6~7㎞는 될 것이다. 뛰면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맘속에 응어리진 스트레스와 남들에 대한 불편한 맘 등을 털어버린다. 학교 등나무 벤치에서 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 등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6시10분 정도 된다. 조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온몸이 땀에 젖어 몸속이나 맘속에 있는 모든 노폐물들이 빠진 듯 상쾌한 기분이 들고 좋은 하루를 보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샤워를 마치고 가족을 위해 아침을 준비해주고 즐거운 맘으로 출근 준비를 한다.
나의 이런 조깅은 비가 억수로 오거나 겨울철 폭설이 내려 길이 미끄러울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물론 추운 겨울날 따뜻한 이불 속 유혹과 전날 장거리 출장 등으로 집에 늦게 돌아오면 아침에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뿌리치고 자리에서 나와 운동 끝내고 돌아오는 길은 뿌듯함과 나를 이길 수 있다는 만족감을 갖게 한다. 또한 봄철에 실시하는 군인들의 체력측정을 따로 연습할 필요가 없으니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전날 밤 취침시간 또한 가능한 한 꼭 지키려 노력한다. 밤 11시~ 11시30분쯤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고 또 그래야만 숙면을 취하게 된다. 평생을 살면서 나의 습관화된 라이프 스타일이기에 어쩌다 늦게 잠자리에 들면 잠을 못 자고 그냥 밤을 지새게 된다. 글머리에서 말했듯 특별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습관화된 나의 이러한 시간관리와 새벽조깅 중에 마음속 응어리들을 털어버림이 결국 나의 건강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이리라. 양승숙/ 준장·국군간호사관학교장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전날 밤 취침시간 또한 가능한 한 꼭 지키려 노력한다. 밤 11시~ 11시30분쯤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고 또 그래야만 숙면을 취하게 된다. 평생을 살면서 나의 습관화된 라이프 스타일이기에 어쩌다 늦게 잠자리에 들면 잠을 못 자고 그냥 밤을 지새게 된다. 글머리에서 말했듯 특별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습관화된 나의 이러한 시간관리와 새벽조깅 중에 마음속 응어리들을 털어버림이 결국 나의 건강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이리라. 양승숙/ 준장·국군간호사관학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