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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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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4-04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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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일상의 묘약-fEROS

4월18~19일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1588-1555)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 지현의 조인트 콘서트. 안혜경은 기지촌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쉼터 돕기 콘서트, 생명을 노래하는 푸른 음악회, 가정폭력 방지법입법기금 마련을 위한 재즈 콘서트 등을 열어왔다. 또 지현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개성 있고 독창적인 음반을 발표하며 라이브 무대에서 음악성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파워풀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뮤지컬 배우 김영주·이영미·박준면·장윤진 등이 참여해 콘서트를 빛낸다.




전시회

동물우화집-사진전

4월12일~6월22일 서울 대림미술관(02-720-0667)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니다.”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과 표현으로 짚어보는 사진전.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위협적으로 다가온 동물들의 모습을 인간 진화의 반영과 함께 환경 상태에 대한 길잡이로 비춰본다. 동서양의 세계적 대가들과 이제 막 예술계에 데뷔한 젊은 작가 36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동물의 무기력함을 드러내는 파트릭 바이메트르그랑, 수탉과 암탉, 병아리로 중국 사회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양전종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클래식

보로딘 현악 4중주단 연주회

4월10일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02-548-4480)

1945년 모스크바 음악원 동창생들이 결성한 러시아 보로딘 현악4중주단은 6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세계 3대 실내악단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쇼스타코비치가 자신의 모든 4중주곡들을 발표하기 전에 시범 초연을 부탁했을 만큼 쇼스타코비치 4중주곡에 대해선 탁월한 해석과 연주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3번을 들려준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4월4일~5월18일 서울 연강홀(02-766-8551)

장기 공연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넌센스> 시리즈 제3편. 내슈빌의 가요경연대회에 참가하며 기억을 되찾은 암네시아 수녀가 컨트리 싱어가 되어 음반을 내고 경이로운 성공을 거둔다는 내용이다. 이번 속편에선 수녀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레오 수녀의 오빠 역으로 새로이 신부가 등장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20여곡의 감미로운 신곡이 선보인다. 전수경·류정한·김선경·박해미 등 출연.

연극

휴먼코메디

4월27일까지 서울 소극장축제(02-741-3935)

‘웃음이 발생하는 근원에 대한 유쾌한 연구 보고서’를 내걸고 웃음에 관한 3개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식 연극. 재기발랄한 마임이 돋보이는 ‘노래코메디’, 범죄 현장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그린 ‘추적’, 죽음을 앞둔 아들과 임신한 며느리 부부를 그린 ‘가족’이 선보인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 특유의 기발한 움직임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임도완 연출.

전시

김준 개인전 ‘사우나 벨’

4월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갤러리(02-2002-7777)

오브제를 이용한 문신작업으로 현대인의 상처와 욕망의 흔적에 주목해온 작가 김준의 첫 영상전(제8회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경직된 관람 자세를 요구하는 딱딱한 미술관에서 벗어나, 함께 호흡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체험의 장으로 유도한다. 미디어 갤러리를 대중 사우나의 수면실로 설정하고, 미디어 갤러리 전체를 하나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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