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들기
긍정적 사고로 마음의 건강 유지…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려 몸 추스려
우수를 지나 경칩이 멀지 않았지만 어둠이 가시기엔 아직 이른 새벽 5시. 마치 몸속에 자명종이라도 있는 것처럼 나는 자연스레 눈을 뜬다. 아침운동을 위해 벌써 25년을 넘게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새벽을 맞는 습관 때문이다.
아침운동은 10여년간 동네주변의 산을 오르는 것에 오랫동안 맛을 들였다. 그러나 4년 전 공직을 맡고부터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저 근무지 근처 헬스클럽에서 1시간 동안 자전거타기나 달리기로 온몸이 촉촉이 땀에 젖을 만큼의 유산소운동을 즐기고 냉·온수 마찰을 한다. 그리고 7시20분이면 회사에 출근한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은 체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새벽등산을 빼놓지 않는다. 산의 초입에서부터 피부와 폐에 진하게 느껴지는 아침의 신선한 풀과 나무향기는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약이 된다. 사시사철 느낄 수 있는 계절과 초목의 변화는 경이감과 동시에 인간사의 덧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점이 좋다. 이렇게 대여섯 시간 땀을 흘리며 산과 가까이 하다 보면 한주일 동안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고, 피곤한 심신의 티끌들이 모두 증발하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몸이 건강하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건강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건강의 요체다. 몸이 하드웨어라면 마음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데 둘이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어야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열쇠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화를 내기 보다는 늘 웃으며 모든 문제를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것, 큰 욕심을 버리고 가정의 화목을 근본으로 삼고 모든 일에 임하면 마음은 자연스레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중독성이 있는 것들은 대부분 끊었다. 1981년부터 4년간 국회의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 뒤 정계를 떠났다. 정치인에게 권력은 한번 맛들이면 쉽게 손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89년부터는 경제인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싶다. 중독성이 강한 것은 증권투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는 오래전부터 증권투자를 하지 않는다. 몇년 전부터는 오랫동안 끊지 못하던 담배도 끊었다. 친구들은 내게 “중독성이 있는 3가지를 모두 끊은 독종”이라고 핀잔을 준다. 본인들도 끊고 싶지만 끊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걸 알기에 ‘시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나름의 비결이 있겠지만 나는 자연을 호흡해 몸을 추스르고 겸손히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살찌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잊고 지내온 쉽고도 어려운 건강의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 오상현/ 손해보험협회 회장

오상현/ 손해보험협회 회장
몸이 건강하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건강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건강의 요체다. 몸이 하드웨어라면 마음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데 둘이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어야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열쇠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화를 내기 보다는 늘 웃으며 모든 문제를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것, 큰 욕심을 버리고 가정의 화목을 근본으로 삼고 모든 일에 임하면 마음은 자연스레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중독성이 있는 것들은 대부분 끊었다. 1981년부터 4년간 국회의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 뒤 정계를 떠났다. 정치인에게 권력은 한번 맛들이면 쉽게 손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89년부터는 경제인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싶다. 중독성이 강한 것은 증권투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는 오래전부터 증권투자를 하지 않는다. 몇년 전부터는 오랫동안 끊지 못하던 담배도 끊었다. 친구들은 내게 “중독성이 있는 3가지를 모두 끊은 독종”이라고 핀잔을 준다. 본인들도 끊고 싶지만 끊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걸 알기에 ‘시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나름의 비결이 있겠지만 나는 자연을 호흡해 몸을 추스르고 겸손히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살찌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잊고 지내온 쉽고도 어려운 건강의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 오상현/ 손해보험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