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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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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2-2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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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디디 브리지워터 트리오 ㅣ 3월5일 8시 서울 LG아트센터(02-2005-0114)

재즈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며 팝과 뮤지컬까지 아우르는 보컬리스트 디디 브리지워터가 아이라 콜맨(베이스), 브루스 콕스(드럼), 티에리 엘리즈(피아노) 트리오와 함께 엘라 피츠제럴드를 추모하는 음반 <디어 엘라> 레퍼토리로 한국에 온다. 1997년 발매된 <디어 엘라>는 1996년 숨진 엘라 피츠제럴드의 삶과 음악을 기리는 음반이다. 등의 곡에서 그만의 자연스럽고도 생기 넘치는 스캣을 선보인다.

알 자로 내한공연 ㅣ 3월4일 7시30분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3월5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20-6633)

팝·재즈·리듬앤드블루스를 넘나들며 가스펠과 아프리카적 감수성, 도시적인 그루브 등 수십 가지 보컬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알 자로가 지난해 발매한 새 음반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중반 방영된 텔레비전 시리즈 <블루문 특급>의 주제곡 을 부르기도 했다. 음반의 타이틀곡인 , 아카펠라의 , 거리폭력을 다룬 , 가스펠풍의 등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유려한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

클리프 리처드 내한 공연 ㅣ 3월7일 잠실실내체육관(1588-1555)

1969년 한국에서 최초로 오빠부대를 탄생시킨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가 34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 첫 내한 당시 마이크 소리를 덮는 여학생들의 비명소리와 팬들의 열광으로 공연장의 유리창까지 깨진 에피소드는 당시 사회적 충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그의 인기는 주춤했지만 가수생활 40년을 넘긴 지금까지 클리프 리처드는 가장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는 가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 역시 대규모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전시

75cm ㅣ 2월28일까지 서울 관훈동 사루비아다방(02-733-0440)

김연용·박기원 2인전. 사루비아다방이라는 공간 전체를 작품 대상으로 삼은 실험적이고도 ‘썰렁한’ 전시. 박기원은 콘크리트 전체 벽면의 하단부 75cm를 투명 바니시로 여러 겹 칠해 벽면의 질감을 환기시킨다. 75cm는 작가가 보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높이라고 한다. 또한 김연용은 전시장 안에 있지만 전시공간으로는 활용되지 않는 수납장의 문을 열어 공구·싱크대·냉장고 등 각종 잡동사니를 드러낸다.

뮤지컬

장보고 ㅣ 2월22일~3월16일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02-762-6194)

통일신라시대 황해에 동아시아의 무역상로를 구축한 장보고의 활약상을 다룬 뮤지컬. 1995년 초연 뒤 국내외에서 공연되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에선 미국 브로드웨이의 작곡가 조셉 A. 베이커에게 편곡을 맡겨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꾀했다. 박철호·김민수가 장보고 역을, 강효성이 장보고의 연인 버들아치 역을 맡았다. 김지일 원작, 김의경 각색, 김진영 연출, 정재만 안무.

클래식

다니엘 리 첼로 리사이틀 ㅣ 2월24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다니엘 리(23)는 10대에 데카의 전속 첼리스트로 계약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공개 연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악적 성숙을 위해 정진해오던 그가 올해 두 번째 음반을 발매하고 출시 기념 국내 연주회를 연다. 어린 나이임에도 힘있는 표현과 서사적인 해석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 그는 이번 연주에서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라장조,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가장조, 피아졸라의 그랜드 탱고, 브람스 첼로소나타 1번 마단조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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