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비건 식당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아예 비건 식당을 표방한 곳은 물론 주변의 흔한 식당도 비건 메뉴를 만들거나 비건 선택지를 두는 곳이 많아졌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이 아직은 훨씬 많다. 비건을 위한 메뉴를 파는 식당, 베이커리 등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서울은 ‘채식한끼’ 앱이 추천한 20곳, 제주도는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이 추천한 곳들이다. 그 외 지역은 비건 통권호를 만들면서 설문에 답한 독자의 추천이 많았던 곳 중에서 추렸다. 일부 식당은 통권호에 포함된 쿠폰을 가져가면 할인해준다. 메뉴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비건식으로 음식을 바꿔주는 식당도 있다.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은 한국 사찰음식처럼 오신채(불교에서 먹지 못하는 다섯 가지 채소)를 뺀 소식(素食) 조리에 익숙하다. 비건이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 ‘채식한끼’를 비롯해 비건 식당을 찾는 다양한 방법도 늘었다. 앱을 통해 공유한 정보가 쌓이면서 비건식이 가능한 식당도 함께 늘고 있다. 써브웨이 같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는 비건빵에 대체육을 쓴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겨레21>은 ‘비건 비긴’(Vegan Begin) 통권호(제1424·1425호)를 만들면서 비건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모두 216명이 응답해주셨고,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 추천하고 싶은 비건 레스토랑(식당)이나 비건 빵집(카페)이 있다면 적어주세요’라는 질문에 정말 자세히 많은 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특히 서울과 제주에 많았습니다. ‘비건 라이프’도 지역에 따라 격차가 심하다는 현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과 제주를 제외하고 비건 여러분이 추천한 전국 방방곡곡의 비건 음식점 20곳을 소개합니다. 공식적인 ‘대표’ 비건 음식점은 아니지만, 비건 독자 여러분의 추천을 한번 믿어보세요! _편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