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골목골목에 자리잡은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이 있는 독립책방. 그곳에는 대형 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소규모로 제작된 독립출판물이 가득하다. 그중에서 독립출판물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은 독립책방을 소개한다. 한국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들이다. _편집자
대구 중구 북성로에 있는 독립 책방 더폴락은 ‘아마도 생산적 활동’이라는 이름의 작은 북마켓을 열고 있다. 더폴락 제공
호작질을 응원하는 ‘더폴락’ 대구 중구 북성로에 있는 더폴락은 ‘당신의 호작질(손장난)을 응원합니다’라는 모토를 달고 대학 동기 5명이 함께 2012년 10월 문을 열었다. 폴락은 영어로 명태라는 의미다. ‘호작질’을 지원하고 ‘호작질’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마도 생산적 활동’이라는 이름의 북마켓, 페미니즘 소모임 등을 연다. 이와 더불어 ‘폴락이다’라는 이름으로 대구 지역 인디 뮤지션을 초청해 공연과 토크콘서트도 연다. 2015년 지역민에게 다양한 독립출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더폴락협동조합을 만들고, 2016년 대구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책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헬로인디북스’ 헬로인디북스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8평 규모의 작은 독립책방이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책방 한쪽에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제공한 제작물 관련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그 덕에 책방은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볼거리가 충만한 즐거운 공간이 됐다. 책뿐 아니라 다양한 에코백, 굿즈, 사진, 잡지 등을 팔고 있다. 책방지기 이보람씨는 연남동 책방일지를 모아 책 <적게 벌고 행복할 수 있을까>를 펴냈다. 이보람씨는 헬로인디북스가 “편안하게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의 방 같은 책방”이라고 말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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