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최근 역사 연구는 ‘생활사’에 큰 비중을 돌리고 있다. 왕실의 흥망이나 전쟁 등 중대한 사변 못지 않게 일상을 살다 간 보통사람들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역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생활사 연구에서는 과거의 ‘복원’이 중요하다. 사계절출판사가 모두 15권으로 펴낼 <한국생활사박물관>은 생활사의 이런 성격을 잘 살린 기획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선사시대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생활사를 박물관 안내책자 형식을 빌려 보여주고 있다. 1차분으로 ‘선사생활관’(제1권)과 ‘고조선생활관’(제2권) 두권이 나왔다.
<…박물관>은 해당 시대를 야외전시·주전시실·특별전시실·가상체험실·특강실·국제실 등에 집어넣어 유물사진과 복원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각 책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야외전시’에서는 그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을 컬러 재현사진이나 그림으로 보여준다. 주전시실에서는 당시의 일반적인 생활상을, 특별전시실에서는 관련 유물이나 사실을 색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가령 ‘고조선생활관’의 특별전시실에서는 공동체무덤·고인돌·돌널무덤 등의 유적을 통해 ‘무덤의 사회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가상체험실은 유적의 발굴과정이나 유물의 제작과정 등을 보여준다. 특강실은 학술적 주제를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하는 공간이고, 국제실은 한반도의 유적과 유물을 외국의 것과 비교해 보여주는 곳이다. 각권마다 40점에 이르는 복원도와 100여컷의 유물사진을 실어 ‘서술’보다 ‘보여주기’에 주력했음을 알 수 있다.
역사학·고고학·민속학·인류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복원의 개연성을 높였으며, 인용한 유물·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과 각 유적의 소재지를 밝혀놓아 지상 박물관에 만족할 수 없는 이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1∼2권●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사계절(02-736-9380) 펴냄, 각 1만5천원
이상수 기자leess@hani.co.kr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사계절(02-736-9380) 펴냄, 각 1만5천원
이상수 기자leess@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