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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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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5-30 16:0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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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줄리언 반스 최신작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영국의 전설적인 문학 에이전트’ 팻 캐바나가 2008년 유명을 달리했다. 거리에서 쓰러진 뒤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3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문단 사교계의 호스티스였던 팻 캐바나는 영국 소설가 줄리언 반스의 아내다. 줄리언 반스는 아내의 죽음 이후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고 소설과 에세이만을 펴냈다. 그러다가 지난해 펴낸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러브 스토리와 반스 자신의 내면의 고백을 3부로 나누어 전개한다. 이 이상한 소설은 “이제껏 하나인 적 없었던 두 가지의 것들을 하나로 합쳐보라”는 첫 문장이 잘 압축하고 있다. 최세희 옮김, 다산책방 펴냄, 1만2800원.


클로델과 빌뇌브의 만남

<차가운 장미> <그을린 사랑> 등 씨네큐브에서 특별상영회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프랑스 감독 필립 클로델과 주목받는 신예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과 전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상영회를 연다. 필립 클로델 감독의 신작 <차가운 장미>의 개봉에 맞춰 세자르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그의 데뷔작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가 5월28일 저녁 8시10분에 특별상영된다. <에너미>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인 <그을린 사랑>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2011년 개봉해 다양성 영화 최고의 관객을 기록했다. <그을린 사랑>은 6월1일 저녁 8시20분에 상영된다. 문의 070-8145-3128.



베트남, 길 위의 학교

8월7~16일 공정여행 ‘로드스꼴라’에 참가 신청하세요

여행으로 배우는 학교 ‘로드스꼴라’가 올여름 베트남 평화기행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8월7~16일 베트남 남부와 중부를 다니는 공정여행인 베트남 평화기행은 꽝아이성에서 베트남 시인 틴타오를 만나고 전설적인 게릴라 출신으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문학과 다큐멘터리 등에 담는 시인 반레와 만남을 이어간다.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의 마을 원로 바이 할아버지를 만나서 베트남전쟁 당시 세오득 항전의 비밀도 듣는다. 베트남 시골 사람을 만나고 동네 음식을 먹으며 다니는 여행에는 15살 이상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246만원. 문의 070-4915-6265.


궁금해, 사우디 최초의 여성 감독

5월29일~6월5일 열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추천작들

5월29일~6월5일 서울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프로그래머 등이 소개하는 추천작 리스트가 공개됐다. 미국 인디영화계 대표 여성 감독 켈리 레이차트의 신작 <어둠 속에서>는 환경운동가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신념은 불법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팻걸>로 유명한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와즈다>도 눈길을 끈다. ‘퀴어 레인보우’ 섹션의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동성결혼을 다뤄 선댄스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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