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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이브 엔슬러 〈나는 감정이 있는 존재입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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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5-11 15:3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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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이 있는 존재입니다

이브 엔슬러 지음, 유숙열 옮김, 민음인 펴냄, 1만2800원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원작자인 저자는 따돌림에 시달리는 미국의 여고생, 음핵 절제를 거부하는 마사이족 소녀,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의 소녀 등 세계 곳곳 10대들의 아픔과 고통을 전한다. 그들에게 사회가 강요하는 ‘착한 소녀’를 벗어던지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세상을 향해 저항할 것을 조언한다.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조 팰카·플로라 리히트만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5천원

짜증은 삶의 일부분이다. 피할 수도 없고, 어디에나 존재한다. 어쩔 땐 우리를 약 올리고,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도 한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 의 과학 전문기자인 저자는 인간의 짜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한다. 어떻게 하면 짜증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남을 덜 짜증나게 할 수 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도시의 로빈후드

박웅남 지음, 서해문집 펴냄, 1만7천원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실험 사례들을 묶었다. 도로를 걷어내고 시민들의 공간 만들기, 빈민촌에 공동체 은행 세우기 등 새로운 도시와 마을 만들기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자넷 사딕 칸, 베르트랑 들라노에, 엔리케 페냐로사 등 다양한 실험을 주도하는 도시혁명가들의 모험심과 도전정신, 창조적 상상력의 힘도 집중 조명했다.


자본이라는 종교

폴 라파르그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1만1천원

“자본주의는 정치경제학이 아니다. 종교이자 신앙이다.” <게으를 수 있는 권리>의 저자 폴 라파르그가 파헤친 자본주의의 또 다른 얼굴. 자본 자체가 종교의 구조와 심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잠언·사도신경·기도문 등 성경의 형식을 빌린 풍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질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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