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등록 : 2014-01-10 17:07 수정 :
<롤리타> <분노의 포도>가 연극으로
산울림 소극장 1월4일부터 고전 시리즈 공연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새해 기획 프로그램 ‘산울림고전극장- 고전 읽는 소극장’을 선보인다. 1월4일부터 시작해 4월6일까지 계속되는 공연은 지난해 ‘소설, 연극으로 읽다’에 이은 두 번째 고전 시리즈다. 젊은 연출가 6명이 6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1월4~15일),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1월19~26일), 쥘 르나르의 <홍당무>(2월5~16일),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2월20일~3월9일), 김동인의 단편소설 여러 편을 엮은 무대(3월14~23일),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3월26일~4월6일) 등이 공연된다. 관람료 1만~2만원. 문의 02-334-5915.
<사운드 오브 뮤직> 원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음악감독이 편곡자로 참여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1월4일~2월5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965년 줄리 앤드루스 주연의 영화로 유명하지만 영화의 원작이 된 뮤지컬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1942~60년 20년 가까이 협업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황금기를 일궜던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콤비의 노래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음악감독 조지프 베이커가 편곡자로 참여하고 브로드웨이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 코치로 참여해 오리지널에 가까운 무대를 마련했다. 문의 070-7124-1740.
<설국>의 무대 일본 니가타현 기행
3박4일 문학기행… 에쿠니 가오리와의 만남도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첫 문장부터 독자를 매혹한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일본 니가타현을 답사하는 문학기행이 마련됐다. 대산문화재단이 준비한 ‘설국문학기행’은 2월6~9일 3박4일 일정으로 작가의 집필 장소였던 유키구니관, 설국과 만나는 통로 다이시미즈 터널 등을 다니는 코스다.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맡았다. <냉정과 열정 사이> 등으로 한국에도 팬층이 두꺼운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참가 신청은 1월15일까지 선착순으로,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daesan.or.kr)를 통해 받는다.
청춘들의 기차여행기
저가 티켓 ‘내일로’ 쥐고 엿본 국토의 속살
‘내일로’는 만 25살 이하 청소년들을 위한 저가 기차여행 티켓이다. 6월 초~9월 초, 12월 초~3월초 1년에 두 번 내일로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6만원대의 7일권, 7만원대의 9일권을 구매하면 요일 구분 없이 연속해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내일로 비밀코스 여행>은 내일로 티켓을 손에 쥐고 떠난 청춘들의 기차여행기를 실은 책이다. 정동진, 묵호, 경주역처럼 아련하고 익숙한 장소부터 장항선 중 가장 오래된 역사인 청소역처럼 이름은 낯설지만 작고 아름다운 곳, 그 인근 여행지와 먹거리가 촘촘히 채워져 있다. 북노마드 펴냄, 김민채·윤지예 지음,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