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비틀스의 얼굴-외
단신
등록 : 2014-01-05 12:32 수정 :
다정한 비틀스의 얼굴
사진 100점과 팝아트가 한자리에 모인 ‘비틀스 제너레이션’전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열리는 ‘비틀스 제너레이션’전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기록한 비틀스 사진전이다. 활동 초기부터 1970년 해체 이후의 모습이 사진 100점을 통해 공개된다.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결혼식을 올린 뒤 결혼 증명서를 함께 들고 찍은 사진, 공연 도중 장난감 레이싱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 1969년 1월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비틀스가 활동한 1960년대를 배경으로 등장한 팝아트, 옵아트, 미니멀아트 작품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3월23일까지. 문의 02-789-5663.
기타를 든 풍경
포크뮤지션들의 합동공연 ‘포크 인 유’
연말 들떴던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힐 어쿠스틱 공연이 마련됐다. 1월11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1990~2000년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포크뮤지션들의 합동공연인 ‘포크 인 유’가 열린다. 1990년대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박학기와 2000년대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의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자전거 탄 풍경’, 지난해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으로 데뷔해 최근 인디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강아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문의 02-3143-4823.
‘잉투기’ 다시 보기
2013년 데뷔작 모은 서울아트시네마 특별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월9~12일 신인감독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한국영화 특별전: 빛나는 데뷔작’을 연다. 장현상 감독의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 김이창 감독의 <수련>,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으로 상영표가 마련됐다. 네 편 모두 진지하거나 생생한 청춘들의 성장영화다. 세상을 향한 탐구로 빚어진 네 편의 영화를 통해 이 시대 청춘들과 그들의 세계, 젊음이 가진 고민 등을 엿볼 수 있다. 문의 02-741-9782.
욕망이 감상한다
위선에 대한 비판과 노골적 찬양, 두 시선으로 쓴 누드화 이야기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는 그림의 존재 이유를 욕망에서 찾는다. 프랑스 미술사학자 파스칼 보나푸가 자화상 연구에서 출발해 누드화 탐구에 이르면서 내린 결론은 회화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 창시되고 감상 또한 욕망의 주체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몸단장하는…>에서 저자는 그림 속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며 시대적 위선을 꼬집어 말하는 한편,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기도 한다. 저자의 두 목소리를 통해 서양미술사에서 여성 누드화에 담긴 균열이 역설적으로 전달된다. 파스칼 보나푸 지음, 이봄 펴냄,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