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먹방들 외
등록 : 2013-11-08 11:45 수정 : 2013-11-08 11:52
프랑스 먹방들
<초콜릿> <바베트의 만찬> 등 ‘식도락 영화’ 모은 시네프랑스
영화계의 ‘먹방’을 모았다. 프랑스문화원에서 매달 주제별로 예술영화를 선별해 상영하는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의 11월 주제는 ‘영화와 식도락’이다.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극장에서 매주 화요일에 한 편씩 상영한다. 5일에는 쥘리에트 비노슈와 조니 뎁 주연의 <초콜릿>(2002), 12일에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바베트의 만찬>(1987), 19일에는 압델 케시시 감독의 <생선 쿠스쿠스>, 26일에는 음식과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랜드 뷔페>(1973)가 상영된다. 스크린에서 내려온 지 오래된 영화를 다시 큰 화면에서 만날 기회이기도 하다. 문의 02-317-8500.
두 명이면 충분하다
대학로의 ‘2인극 페스티벌’, 13번째 주제는 ‘변화와 융합’
두 명의 배우가 무대를 꽉 채운다. 11월3일부터 12월8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2인극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변화와 융합’이다. 개막작은 총 3편으로 <타키온> <천지> <러빙유>가 무대에 올라 인간 소통에 대한 극적 탐구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외에도 총 16편의 정규 참가작이 오르는데 지하실에 있는 두 남자의 두서없는 대화를 그린 <누구를 향해 쏴라>, 낚시터를 배경으로 두 남성의 다툼을 그린 <낚시터 전쟁>, 일본의 황국신민으로 살아가는 현대 대한민국을 상상해 그린 <오늘, 식민지로 살다> 등이 눈에 띈다. 문의 02-3676-3676.
탈춤을 추자
40년 맞는 연세대 탈춤 동아리 ‘연세탈패’ 공연
1970~80년대 풍물패, 탈춤동아리 등은 엄혹했던 시절의 격랑을 헤쳐온 저항의 상징이기도 했다. 격변의 현대사를 겨우 헤쳐왔나 싶었는데 2013년을 두 달 남겨둔 지금, 탈춤동아리들이 꿈틀대던 그때와 별다르지 않아 보인다. 2000년대 들어 각 대학의 풍물패는 덩치를 점점 줄여왔지만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여전히 생동하는 모임도 있다. 연세대 탈춤 동아리 ‘연세탈패’가 11월9일 오후 1시와 3시 연세대 한경관과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동래학춤·봉산탈춤 등 전통 탈춤에서 창작탈극과 군무까지 생동하는 춤판이 마련됐다. 누구나 이 춤판에 뛰어들 수 있다.
누구든 소설을 쓸 수 있다
오쓰카 에이지의 <스토리 메이커>
누구든 소설을 쓸 수 있다. 기초 훈련을 확실히 한다면 가능하다. 기초를 튼튼히 해두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익힐 수 있다. 데즈카 오사무가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 자신이 만화를 시작했지만 재능에 좌절하고는 일본을 시끌시끌하게 만든 문학 논쟁을 이끌다가 ‘오타쿠’를 최초로 언급한 잡지를 창간하고, <다중인격 탐정 만다라> <리바이썬> 만화 스토리 작가로 성공한 오쓰카 에이지가 <스토리 메이커>(북마이북 펴냄)에서 역설한다.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잡기에 특화된 <캐릭터 소설 쓰는 법>(북마이북 펴냄)도 함께 재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