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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독재자의 노래’ 등 출판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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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8-10 18:11 수정 : 2012-09-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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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노래
민은기 엮음, (사)음악사연구회 기획, 한울(031-955-0655) 펴냄, 1만8천원
독재는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고 공고히 하려고 통제와 폭력은 물론 대중의 지지와 협력을 활용하며, 대중의 취향을 동일화하려는 전략도 취한다. 음악이 독재자와 만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박정희, 김일성에서 히틀러, 스탈린까지 독재자들은 어떻게 음악을 이용했는가. 독재자들 간에 발견되는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음악적으로 볼 때 독재 이데올로기를 지지하거나 강화하는 음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다.


쇼군, 천황, 국민
후지이 조지 외 지음, 박진한 외 옮김, 서해문집(031-955-7470) 펴냄, 2만5천원

사회사와 문화사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가·외교·촌락·도시 등 주제에 따라 일본의 근세와 근현대를 하나로 묶어 서술했다. 쇼군에서 천황으로 권력이동된 근세에서, 입헌군주제를 세우고 근대 천황제를 성립한 뒤 제국으로 발돋움한 20세기까지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 시각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복지국가의 길을 묻다
조흥식 엮음, 참여사회연구소 기획, 이매진(02-3141-1917) 펴냄, 1만8천원


참여사회연구소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와 함께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 ‘복지국가의 길을 묻다’에서 나온 발제문과 몇몇 토론자의 글을 수정·보완해 책으로 엮었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스벤 요헴 독일 콘스탄츠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등 11명의 전문가들은 ‘한국형’ 복지국가를 모색하는 것보다 ‘어떻게’ 복지국가로 이행해가야 하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년을 기다리며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폴라북스(02-2017-0296) 펴냄, 1만4천원

영화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 러너>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꼽히는 필릭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시리즈 아홉 번째인 이 책은, 태양계로 진출한 지구가 인류의 먼 조상으로 판명된 릴리스타 제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곤충을 닮은 외계인 리그인들과 전쟁을 벌이는 줄거리에 멜로적 요소를 넣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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